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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편집자 생태 보고서 08: 편집자의 연말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정신없이 지나는 연말, 잘 보내고 계세요? 천천히 한 해를 돌아보고 싶은 시기인데 하필 저는 마감 중이라서 별로 여유가 없네요.휴가도 하루밖에 남지 않아서 26, 29, 30일 휴가를 내고 연말을 즐기는 동료들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휴머니스트는 이번에 새해 첫 날 앞뒤로 12/31, 1/2 이틀간 전 직원 휴가예요.26, 29, 30일 휴가를 낸 동료들은 무려 11일 연휴! 이 정도면 부러울 만하죠? ㅠㅠ) 물론 남은 휴가는 알차게 쓰려고요. 설마 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겠죠; 편집자의 연말이 다른 분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돌이켜보니 〈편집자 생태 보고서 04: 출판사 편집자의 사계 – 겨울~봄〉에 비슷한 내용을 썼군요.그 내용을 옮겨보자면... (재탕 재탕).. 더보기
세월호 버리고, 어디까지 도망가려고 원래 이번 연재는 휴머니스트의 멋진 직원복지 금요격주휴무제로 휴가차 다녀온 제주도 2박3일 여행기를 쓰려고 했어요. 그런데... 정말 믿고 싶지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참극이 일어났죠. 전 국민 모두가 침묵과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때, 만인의 정인도 답답한 심정을 휴로그에 남겨보기로 합니다. 장면 1. 9권 [인종·명종실록] 181쪽 '을묘왜변' 수령과 조정은 재물만을 탐하고 백성들은 살기가 점점 더 고단해졌던 조선 명종 시대. 국방도 온전하지 못 했던 명종 10년 5월에 왜선 70여 척이 전라도 해안으로 쳐들어옵니다. 바로, 을묘왜변입니다.을묘왜변이 일어나자 대적할 수 있었음에도 싸울 생각도 하지 않은 장수들은 도망가고 도성들은 줄줄이 함락 당합니다. 장면 2. 10권 [선조실록] 제3장 일본의 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