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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팟캐스트 외전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외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탄생] 7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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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민주공화국, 식민지 너머의 꿈

독립운동가들은 어떤 국가를 상상하였을까?

보통 선거 제도를 실시하여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고르게 하며, 국유 제도를 채택하여 경제적 권리를 고르게 하며, 국가가 교육비를 부담하여 배울 수 있는 권리를 고르게 한다. 국외에 대하여는 민족 자결의 권리를 보장하여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의 불평등을 고친다. 이와 같이 하여 국내에 실현하면 특권 계급이 사라지고, 소수 민족이 몰락하지 않도록 하며, 정치, 경제, 교육은 물론하고 그 권리를 고르게 하여 높고 낮음이 없도록 한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언, 1931. 4.

 

일제가 조선 공업화를 밀어붙이던 시절, 독립운동가들의 국가 구상을 보여 주는 글입니다. 


독립을 꿈꾸며 싸우던 이들은 독립 뒤 세울 나라의 설계도를 만들어 가졌습니다. 그 설계도에는 국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국민이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는 무엇인지, 이를 위해 국가는 국민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담았습니다.


친일파의 관심은 '국민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였습니다. 그러나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은 '국가는 국민에게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차원에서 새로운 국가 설계도를 만들었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해 싸웠습니다.


1930년대 조선 경제살리기의 이면, 근대화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누구를 위한 경제살리기인지, 누구의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해봅니다. 나라가 있느냐 없느냐, 나라가 민주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그 나라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권리가 달라진다는 분명한 증거를 찾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