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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_만나고 싶은 사람들/All about 人

조조록 완간,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지요!

 

 

조조록?

조조의 일생을 연대기적으로 엮은 역사 소설……

 

 

 

 

 

 

 

 

 

 

 

 

 

 

 

그런 거 아닙니다.

 

 

조조록은 휴머니스트 식구들끼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약칭을 만들자면 《박조록》, 《조왕록》, 《박왕록》 등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를 수 있었겠지만, 저희는 《조조록》이라고 부른답니다!

가끔은 사석에서 약칭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고가기도 하지만 여전히 《조조록》이라고 부르는 건 귀염성 있는 이 이름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휴머니스트들의 친근감과 애정을 표현하기에 더 맞춤하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내에서 최대 독자를 자랑하는 책일 뿐 아니라 많은 독자들과 휴머니스트를 연결해 준 이 책은 정말 고마운 책이거든요.

 

조조록이 2013년 7월 20권 완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조록은 2003년 7월 첫 권이 출간되었으니 박시백 화백님은 벌써 10년째 이 작품 하나에 온전히 몸과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2000년도부터 <조선왕조실록>을 만화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시작했다니 13년 세월인 셈이네요.

 

2007년 10권이 출간되었을 때 박 화백님은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이렇게 외롭고 힘든 작업인 줄 알았더라면 시작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또 6년이 지났습니다. 대단한 뚝심이세요!^^

 

 

박 화백님은 1996년 박재동 선생님의 뒤를 이어 만평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박시백의 그림 세상>은 이야기가 있는 만평이라는 독특한 성격으로 독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지만, 만평을 그리는 화백 입장에서는 소재의 고갈과 싸우는 과정이 전쟁 같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너무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고 해요. 그것이 바로 <조선왕조실록>을 만화로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박 화백님은 2001년 독자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겨레신문을 떠나 구상과 집필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루 12시간씩 실록을 읽고 이야기를 맞추어 보고 인물들을 그려내는 혼자만의 사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총 1,893권 888책으로 구성된 <조선왕조실록>은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화백님의 진심과 노력은 독자들께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역사책을 읽는 독자들께서도 이 책에 진지한 관심을 보여 주셨고, 만화책을 읽는 독자들도 함께 즐겁게 읽어 주셨습니다. 도서관 사서는 독자들께 책을 추천해 주셨고, 교사와 부모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책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눈에 뜨이는 광고나 홍보, 판촉 없이도 70만 눈 밝은 독자들께서 이 책을 구입해 주신 것은 모두 독자님들의 입소문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감사할 뿐이지요.

 

 

20권 완간을 눈앞에 둔 지금, 휴머니스트로서, 무엇보다 조조록의 팬으로서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10년 세월 함께 해 주신 독자들께 기쁜 마음으로 감사드리고 자축하고 싶습니다.

 

조조록 완간, 앉아서 기다리지 않겠다!_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열혈 독자를 찾습니다!

 

20권 완간이 독자, 저자, 출판사 모두에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궁리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아기자기한 조조록 이벤트 지켜봐 주십시오.

 

그리고 언제든 참여해 주십시오! 분명 즐거운 경험이 되실 거예요!

 

 

초식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