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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팟캐스트 외전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외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탄생] 6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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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혁명의 시대, 자유와 평등을 양 날개로 삼아


우리가 이해한 민주주의는 무엇이었을까?

민주주의를 지지한다. 

민주주의는 국체나 정체를 가리키는 말에 그치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인간 삶의 가장 큰 원리이자 정신이니, 힘의 원리를 앞세우는 대신 모든 사람은 저마다 권리와 의무를 가진 존재로 여긴다. 국내 정치에 적용하면 자유를 숭상하려는, 국제 정치에 적용하면 평등한 연맹을 지향하려는 주의이며, 사회 생활에서 평등을 지향하며 경제 운영에서 노동 본위의 협조주의다…….


-《동아일보》 창간사, 1920. 4. 1.

 

1920년에 창간된 《동아일보》는 창간사를 통해 신문사가 나아갈 방향 셋 중의 하나로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라는 점을 내세웠더군요.


이 시기 창간된 대표적인 잡지는 《개벽》입니다. 이 잡지의 창간호에는 “‘데모크라시’란 명사가 세계적인 보통 용어가 되어 놀라운 세력으로 온 세계를 활보하는 중”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소개하는 글을 실었습니다. 


민주주의! 이 말은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널리 유행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말을 쓰고 이 말의 참뜻을 탐구하였으며, 이 말을 실천의 지침으로 삼았습니다.


1920년대를 살았던 분들과 함께 ‘민주주의’의 참뜻을 생각해 볼까요?